2020년을 마무리하며

zenibako.lee
4 min readDec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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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1년의 목표

이 앨범을 들으며 작성하였습니다. 같이 들으시면서 읽어보실래용?

드디어 출발

매우 많은 인생의 변화가 있었던 2020년이다.
경영학 학사를 2018년 8월에 졸업하고,
개발자가 되기 위해
국비교육과정과, 부트캠프, 자습시간을 거쳐,
올해 2020년 3월부터 ‘돈’ 을 받고 ‘개발’ 을 하는 사람이 되었던 한 해이다.

감사하게도,
너무나도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다.
이 경험들을 나열하자면,
글이 너무 멀리 가버릴 것이니 소회정도만 표현하자면

미안하고 감사한 일들이 가득했고,
고민할 일들도 많았고, 덕분에 배우고 나아갈 수 있었다.

기술적인 경험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Node.js 백엔드 개발자로 채용이 되었고,
나는 당시 마이크로 아키텍쳐에 흥미를 갖고 있었다.
때마침 우리 회사는 꽤나 보기 드문 스택으로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케이스였고,

Serverless Framework 를 통한 AWS 마이크로 아키텍쳐 구현 패턴을
매우 많이 경험할 수 있었고, 열심히 사용해 볼 수 있었다.
(아직도 공부할게 너무 많다!)

그리고 큰 회사였으면 만져볼 수 없었을,
오픈뱅킹, 펌뱅킹 등등 다양한 금융플랫폼 통신 개발 및
transaction 적용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적용해볼 수 있었다.

입사 당시에 비하면, 쓸만한 주니어개발자가 되었나? 라고
스스로 착각을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런 부분보다,
내가 크게 느끼는 차이점은 연초에 비해

내가 어떠한 부분이 부족한지
보다 디테일하게 인지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 (2021)의 목표 설정이 기술적인 부분에 자연스럽게 집중됐다.

내년의 기술적 목표!

  1. 컴퓨터 사이언스
    회사의 뛰어난 선배개발자들이, 백엔드 서비스의 아키텍쳐와 컨벤션을 잘 닦아놨기 때문에, 내가 그 위에서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 구현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나도 누군가를 위해, 그리고 당연히 나를 위해 그러한 일들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프로그래밍, 그리고 폭넓은 기술적 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사이언스는 꼭 공부해야한다고,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계획 : 운영체제/네트워크/데이터베이스/알고리즘 매일 공부
  2. 알고 하기
    내가 사용하고 있는 스택은, 굉장히 실험적인 스택이다.
    AWS appsync / AWS dynamoDB / serverless framework 등등
    위에서 설명했듯이, 이러한 스택들을 이용한 아키텍쳐 설계는 이미 상당부분 완성이 되어있었고, 냉철하게 나는 정확히 내가 무엇 위에서 무엇을 개발하는지 (내부 동작방식 등등)100% 알고 있지 못하다.
    내가 개발하는 환경에 대해 훤히 알게 된다면, 기술적으로 굉장한 자유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계획 : AWS Solution Architect-Associate 자격증 취득 및 블로깅
  3. 언어의 확장
    회사에서 내가 사용하는 언어는 100% javascript에 국한된다.
    심심해서 찾아보는 개발 레퍼런스의 경우, 한국이 출처인 경우
    아래 두 언어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JAVA (Spring), Python (ML)
    그만큼, 위 두 언어가 한국 개발시장에서는 현재 지배적이라는 말처럼 보인다. 지배적이라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니, 단점부터 따지기전에,
    일단 때려박아보고 아 이게 별로네, 이게 좋네 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부지런하게 다 맛을 봐보자.
    계획: 꾸준한 공부 및, 사이드 프로젝트 다양한 언어로 진행해보기.

내년의 인간적 목표

  1. 고민하기
    나라는 인간의 정의한다면, 양보할 수 없는 단어가 ‘고민’ 일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겠지만.
    무튼간에, 고민을 한다는 것을 결국 어느 방식으로든 어떤 시점에든 결국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다. 성공여부에 떠나서.
    고민하지 않고, 그저 흘러간다면, 어떠한 지점에도 도착할 수 없다는걸 알기에,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또 하나의 결승점을 설정했다는데 기뻐하자.
  2. 피아노
    미루고 미뤄왔고 미루고 있는 음악 공부.
    못하는 걸 참지 못해서, 시작하는 걸 너무 싫어하고,
    더군다나 내가 너무 사랑하는 ‘음악’의 일부분 이기에 피해왔다.
    못하더라도 꾸준히, 조금씩 하다 보면
    ‘연주’가 인생의 즐거운 한 부분이 되어있지 않을까?
  3. 운동
    내가 행복한 시점은
    운동에서 오는 고통/지적 쾌감/행복한 관계
    세가지가 건강하게 잘 이뤄지고 있던 때이다.
    모두가 싫어하는 스윙스 얘기에 감명을 받아 적용해 봤던 3원칙이지만
    이건 정말 명제로 내세워도 될 정도다.
    근육을 계속 아프게 하자. 정신은 맑아진다.
  4. 사랑하기
    무신론자로서, 나는 세상에 던져졌을 뿐이다.
    갖고 태어난 소명따위는 없으니,
    그저 열심히 사랑하다 가야지

부지런히 나아가보자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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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zenibako.lee

backend engineer, JS, Node, 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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